'해부학교실' 손태웅 감독, "한지민은 굴러들어온 복"

영화 '해부학교실'(제작 에그필름, 청어람)의 손태웅 감독이 헤로인 한지민에 대해 극찬을 했다.
　
2일 오후 조선탓컴은 손태웅 감독과 '해부학교실' 포스터로 도배가 되어있는 청어람 사무실에서 만났다.
　
손 감독은 한지민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단 대단히 훌륭한 배우인 것 같다. 촬영장에서 감독들이 연기 지도랍시고 하는데 한지민은 한마디를 해도 10마디를 알아듣는 듯 했다"면서 "내 의사를 전달하고 세 번째가면 잘하지 않을까 하면 첫번째부터 제대로 해내더라"고 놀라워 하며 말을 이었다.
　
그는 촬영 중 있었던 한지민의 연기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에 대해 한 예를 들었다.
　
"영화 후반부에 한지민이 비오는 날 밤 경민(문원주 분)에게 쫓기다 천둥소리에 놀라 넘어지는 신이 있다. 이날 비 때문에 한 신을 15번 정도 촬영을 했다. 비속에서 힘든 촬영으로 인해 피곤했을 텐데 한지민은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위치에 넘어졌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어 손 감독은 한지민에게 미안한 일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바쁜 촬영일정 때문에 한지민이 오전 9시 대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있던 전날부터 밤새 촬영하고 오전 7시에 졸업식에 보내줬다"고 미안해 하면서 "다른 일정이 있는데도 자신의 연기가 원하는 대로 안 나오면 다시 찍자고 하더라"며 한지민의 열정을 높이 샀다.
　
그는 이런 한지민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고 "배우때문에 시간도 많이 빼앗기는데 한지민 같은 경우에 감독 입장에서는 굴러들어온 복이다"며 "욕심 있는 배우들을 감독은 좋아한다. 배우가 욕심 내서 또 찍고 싶다고 하면 우리 영화가 더 잘될 것 같이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했다.
　
'해부학교실'은 6명의 의대생들이 해부학실습을 하며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로 한지민을 비롯해, 온주완, 오태경, 조민기 등이 출연한다. 7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