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즐기는 ‘영화 바캉스’
입력 : 2007.07.04 01:50 | 수정 : 2007.07.04 05:38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 참여극장
8개 극장 19일부터 한달간· 풍성하고 다양한 영화 축제
자신만의 무늬를 지닌 8개의 보석 같은 극장들이 처음으로 한데 뭉쳤다.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리는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 축제’다(표). 참여 극장은 미로스페이스, 씨네큐브(이하 광화문), 서울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 필름포럼(이하 종로), 하이퍼텍 나다(대학로), CQN(명동), CGV상암 인디관(상암동). 극장 하나에 열 개 가까운 스크린을 지닌 초대형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와 비교하면 초라한 규모이지만, 작지만 빛나는 영화들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온 극장들의 알찬 축제다. 각각 정성스레 준비한 개성 넘치는 기획전, 연극 사랑 티켓에서 힌트를 얻은 ‘1000원 할인’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블록버스터와 상업영화에 지친 여름 관객들이여, 취향에 따른 도심 영화바캉스를 즐길 기회다.
■종로로 갈까요 - 서울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 필름포럼
예전 허리우드 극장 자리에 자리잡은 서울아트시네마와 필름포럼부터. 풍성한 기획전은 서울아트시네마의 으뜸 자랑이다. 오드리 헵번,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등의 대표작 ‘샤레이드’(Charade·1963), ‘대탈주’(1963), ‘졸업’(1967) 등을 만나는 ‘불멸의 스타전’, 황당한 액션부터 도발적 공포까지 일본 B급 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이케 다카시의 최근작을 모은 ‘미이케 다카시 열전’, 세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작품을 모은 ‘애니 충격전’ 등을 마련했다. 필름포럼은 ‘스카페이스’(Scarface) 등 12편을 모아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거장 ‘하워드 혹스 회고전’을 준비했고, 스폰지하우스는 이미 시작한 12편의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과 ‘만덜레이’(Manderlay·라스 폰 트리에), 얼터드(Altered·에두아르도 산체스), ‘허스’(Hers·김정중)로 상차림을 꾸렸다.
■광화문으로 갈까요 - 미로스페이스, 씨네큐브
지난해 말 문을 연 세련된 단관 극장 미로스페이스는 ‘폭력의 역사’(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이리나 팜’(Irina Palm·샘 가바르스키), ‘챠밍스쿨 & 볼룸댄스’(랜달 밀러) 등 세 편을 내놓았다. 각각 폭력, 사랑, 열정의 새로운 얼굴을 새로운 방식으로 묘사한 수작이다. 맞은편에 자리잡은 씨네큐브의 키워드는 ‘청춘예찬’. ‘알래스카’(에스터 그로넨보른), ‘영원한 여름’(레스티 첸), ‘썸머스톰’(Summer Storm·마르코 크레즈페인트너) 등이 우리들의 젊은 날을 찬양한다.
■차라리 대학로나 명동으로 갈까요 - 하이퍼텍 나다, CQN, CGV상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 자리잡은 하이퍼텍 나다는 4개의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 7의 봉인’ ‘산딸기’ 등을 모은 ‘잉마르 베리만 회고전’,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관객수인 6만 관객을 모은 ‘우리 학교’의 앙코르 상영, ‘연인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로 이름난 프랑스 ‘루이 말 감독 특별전’,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그 제목들이다. 명동 뒷골목에 위치한 CQN의 특집은 ‘렛츠 퀴어’(Let’s Queer)다. ‘천하장사 마돈나’ 등 한국 퀴어영화 대표작과, ‘록키 호러 픽쳐쇼’ 등을 상영하는 ‘퀴어 피버 나잇’이 눈에 띈다. 또 인디 영화 전문상영관이 있는 CGV상암에서는 D.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영화로 만든 ‘레이디 채털리’(파스칼 페랑)와 2007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음악 영화 ‘원스’(Once·존 카니)를 준비했다.
예전 허리우드 극장 자리에 자리잡은 서울아트시네마와 필름포럼부터. 풍성한 기획전은 서울아트시네마의 으뜸 자랑이다. 오드리 헵번,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등의 대표작 ‘샤레이드’(Charade·1963), ‘대탈주’(1963), ‘졸업’(1967) 등을 만나는 ‘불멸의 스타전’, 황당한 액션부터 도발적 공포까지 일본 B급 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이케 다카시의 최근작을 모은 ‘미이케 다카시 열전’, 세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작품을 모은 ‘애니 충격전’ 등을 마련했다. 필름포럼은 ‘스카페이스’(Scarface) 등 12편을 모아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거장 ‘하워드 혹스 회고전’을 준비했고, 스폰지하우스는 이미 시작한 12편의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과 ‘만덜레이’(Manderlay·라스 폰 트리에), 얼터드(Altered·에두아르도 산체스), ‘허스’(Hers·김정중)로 상차림을 꾸렸다.
■광화문으로 갈까요 - 미로스페이스, 씨네큐브
지난해 말 문을 연 세련된 단관 극장 미로스페이스는 ‘폭력의 역사’(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이리나 팜’(Irina Palm·샘 가바르스키), ‘챠밍스쿨 & 볼룸댄스’(랜달 밀러) 등 세 편을 내놓았다. 각각 폭력, 사랑, 열정의 새로운 얼굴을 새로운 방식으로 묘사한 수작이다. 맞은편에 자리잡은 씨네큐브의 키워드는 ‘청춘예찬’. ‘알래스카’(에스터 그로넨보른), ‘영원한 여름’(레스티 첸), ‘썸머스톰’(Summer Storm·마르코 크레즈페인트너) 등이 우리들의 젊은 날을 찬양한다.
■차라리 대학로나 명동으로 갈까요 - 하이퍼텍 나다, CQN, CGV상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 자리잡은 하이퍼텍 나다는 4개의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 7의 봉인’ ‘산딸기’ 등을 모은 ‘잉마르 베리만 회고전’,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관객수인 6만 관객을 모은 ‘우리 학교’의 앙코르 상영, ‘연인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로 이름난 프랑스 ‘루이 말 감독 특별전’,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그 제목들이다. 명동 뒷골목에 위치한 CQN의 특집은 ‘렛츠 퀴어’(Let’s Queer)다. ‘천하장사 마돈나’ 등 한국 퀴어영화 대표작과, ‘록키 호러 픽쳐쇼’ 등을 상영하는 ‘퀴어 피버 나잇’이 눈에 띈다. 또 인디 영화 전문상영관이 있는 CGV상암에서는 D.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영화로 만든 ‘레이디 채털리’(파스칼 페랑)와 2007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음악 영화 ‘원스’(Once·존 카니)를 준비했다.
■작지만 큰 기쁨 - 1000원의 할인.
이번 축제에 참여한 다른 극장의 티켓을 가져오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 물론 모든 영화가 대상인 것은 아니니까, 사전에 해당 사항을 꼼꼼히 챙겨 볼 것. 또 극장별 이벤트도 있다.
CGV상암은 이번 축제용 영화에 대해 5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고, 서울아트시네마는 5편의 영화를 보면, 추가 한 편은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씨네큐브는 3편 합쳐 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절대 액수로는 크지 않지만, 작은 극장의 빠듯한 살림을 생각하면 정성 들여 준비한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작은영화·예술영화 전문 상영관 모임인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영진위의 아트플러스 프로그램 담당인 최선희씨는 “내년에 추가로 예산이 지원되면 연극의 ‘사랑티켓’처럼 좀 더 많은 할인 혜택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작은 극장들의 영화축제를 보다 많은 관객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www.artpluscn.or.kr
이번 축제에 참여한 다른 극장의 티켓을 가져오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 물론 모든 영화가 대상인 것은 아니니까, 사전에 해당 사항을 꼼꼼히 챙겨 볼 것. 또 극장별 이벤트도 있다.
CGV상암은 이번 축제용 영화에 대해 5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고, 서울아트시네마는 5편의 영화를 보면, 추가 한 편은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씨네큐브는 3편 합쳐 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절대 액수로는 크지 않지만, 작은 극장의 빠듯한 살림을 생각하면 정성 들여 준비한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작은영화·예술영화 전문 상영관 모임인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영진위의 아트플러스 프로그램 담당인 최선희씨는 “내년에 추가로 예산이 지원되면 연극의 ‘사랑티켓’처럼 좀 더 많은 할인 혜택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작은 극장들의 영화축제를 보다 많은 관객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www.artplusc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