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천정명, "아역덕에 몸짱 되겠네"

'이러다 몸짱 되겠네.' 천정명이 아역 배우들 덕(?)에 몸짱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포영화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 제작 바른손)에 출연 중인 천정명은 촬영장에서 3남매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은원재 심은경 진지희 등과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 큰 어른이 아이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고역일 터. 하지만 원래 음주가무를 별로 즐기지 않는 천정명은 촬영 짬짬이 전공(체육학)을 살려 아이들과 스태프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촬영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과 함께 체조를 하거나 탁구, 축구 등 다양한 재밋거리를 만들어 촬영장 분위기 살리고 있다.

부산으로 촬영장소를 옮긴 지난 달부터는 아예 신이 났다. 호텔 지하에 헬스클럽과 수영장이 완비돼 있는 데다,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송정에 이르는 길은 인적이 드물어 자유롭게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

덕분에 하루 2시간 이상 다양한 운동을 소화하며 무료함도 달래고 건강도 가꾸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영화 '사랑'(감독 곽경택,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진인사필름) 제작진과 축구 시합을 주선했다가 3대5로 분패하기도 했다.

천정명의 매니저는 "아이들과 눈높이가 비슷한데다 촬영 틈틈이 흐트러졌던 몸도 가다듬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눈치"라며 "잘 놀아줘서 그런지 아역 배우들한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처럼 예쁜 집에 사는 3남매와 그 곳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이 겪는 미스터리와 공포를 그린 영화로 이달 중순 촬영을 마치고 올 연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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