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 영화사)의 주인공 김명민이 드라마 '하얀거탑'에 이어 두 번째 의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리턴'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려 이규만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명민, 유준상, 김유미, 김태우, 정유석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명민은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의사 역을 맡았는데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다른 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업이 같다는 것을 빼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리턴'에서 촉망 받는 외과 전문의 류재우 역을 맡은 김명민은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일반외과 부교수 장준혁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하얀거탑'이 먼저 방영되고 종영됐지만 촬영은 '리턴'을 먼저 촬영했다"며 "장준혁은 내연녀도 많고 차가운 캐릭터지만 류재우는 자상하고 가정에 잘하고 아내만 안다. 그리고 부하직원에게 잘하는 부드러운 캐릭터다. 공통점은 실력 있는 의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명민은 "'리턴' 촬영 후반부 3주정도는 '하얀거탑'과 촬영 일정이 겹쳤지만 각기 상반된 캐릭터 였기 때문에 (의사 역할이 중복되더라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준혁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 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라고 묻는 질문에 "이제는 완전히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공포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내가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 됐는데 시나리오만 보고 결정하는 것과 달리 배우들이 다 세팅 돼 있어서 (영화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다. 거기에서 믿음이 생겼고, 뭔가 제대로 된 스릴러 영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평상시 작품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렇게 급하게 진행된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고 '리턴'에 대한 확신을 이야기 했다.
8월 9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리턴'은 전신 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나 수술중의 모든 통증을 느끼지만 정작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수술중각성'을 다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