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스릴러 영화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 영화사)을 촬영한 뒤무서워서 전신마취를 피하고 부분마취를 한 사실을 털어놨다.
9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리턴'의 제작보고회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유준상은 "영화 촬영하며 '수술중각성'을 진짜 당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며 "마침 이 영화를 찍기 전에 전신마취로 다리를 수술했다. 자꾸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엉뚱하게 말했다.
'리턴'은 전신 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나 수술중의 모든 통증을 느끼지만 정작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수술중각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이어 그는 "촬영을 마치고 얼마 전 다시 수술을 해야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전신마취 부분마취를 말씀하셔서 '전 부분마취 할래요' 했다"며 "의사선생님이 전에는 전신 마취 했었는데 왜 그러냐고 하셔서 '저 영화 찍어서 전신마취 못해요' 그랬다"고 말해 간담회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준상은 '리턴'에서 비밀을 간직한 외과의사 류재우(김명민 분)의 오랜 친구 강욱환으로 분한다. 강욱환은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 성격을 소유한 거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수술중각성'을 겪고 현재 의문의 살인자로 의심되는 4명중 한 명이다.
의문의 살인자를 찾는 범죄 스릴러 영화 '리턴'은 8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