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연기 안 풀려 주먹과 발로 차 찌그러트려"

"'경주'는 본능적으로 살인에 대한 욕구가 울컥 올라오는 캐릭턴데..., 내 체질에 잘 맞는다."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신흥대학교 후문 부근 공터에서 영화 '우리동네'(감독 정길영, 제작 아이엠픽쳐스)의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재신(이선균 분)은 친구 경주(오만석 분)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며 갈등을 겪는 감정신을 촬영했다.
　
촬영 공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만석은 자신이 맡은 경주 캐릭터에 대해 "10년 전 저지른 살인을 은폐하고 동네에 살고 있는 잘 못 나가는 소설가다"며 "경주는 본능적으로 살인에 대한 욕구가 울컥 올라오는 인물인데 내 체질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만석은 "때때로 다중 인격일 때가 있고 (화가) 울컥울컥 치 솟을 때가 있다"며 "화를 사람한테는 풀질 못하고 어릴 땐 방문에 풀었고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연기가 잘 안 풀리면 제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차고 그래서 다 찌그러트려놓았던 기억이 난다"고 속에서 끌어오르는 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울컥하고 충동하는 성격에 대해 "예를 들면 도로에서 앞뒤가 꽉 막혔는데 앞차의 꼬리를 물고 들어가는 버스나 승용차를 보면 '교통정리 해주세요'라고 경찰서에 전화한다"면서 "그런 것(욱하는 성격)이 있기는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울컥하는 화를) 다스리기 위해 운동 또는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현재 65%촬영이 진행된 '우리동네'는 10년 된 살인마와 그를 모방하는 연쇄살인마가 벌이는 모방범죄 스릴러물로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