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특별출연 '기담'에서 비밀 인도

배우 엄지원이 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에서 마지막 비밀을 인도하는 중요한 역으로 출연했다.
　
최근 임창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스카우트'의 촬영을 마친 엄지원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특별 출연한데 이어 '기담'에도 특별 출연 했다.
　
엄지원은 "좋은 작품을 만나는 건 언제나 기쁜 일이다"며 지난해 '기담'의 시나리오를 받고 선뜻 동참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똥개', '주홍글씨', '극장전', '가을로'등 상업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를 두루 소화해낸 엄지원. 그는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활극 '놈놈놈'과 경성공포 '기담'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강한 이미지로 극의 재미를 이끌어 준다.
　
특히 '기담'에서 엄지원은 1942년 경성 안생병원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섬뜩한 사랑을 경험한 정남(진구 분)이 가슴속에 품고있는 공포를 뒤 돌아 보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

엄지원은 '기담'에서 단 한 신에 모습을 비추지만 자신의 역할과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대본에 없는 대사와 동선 등을 꼼꼼히 준비해와 제작진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한편, '기담'은 기이한 사랑을 품고 안생병원에 모인 자들의 공포를 다룬 영화다. 8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