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배우란 타이틀 아직 이르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쳐스)으로 슈퍼주니어가 스크린에 데뷔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꽃미남 연쇄 살인사건'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중 영화 촬영이 시작되자 마자 교통사고를 당한 규현을 제외한 12명이 영화에 출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중 김희철과 신동희(신동), 한경을 제외한 9명의 멤버들이 참석했다.
　
최시원을 제외한 김기범, 김희철, 김영운(강인), 김희철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도전작이고 그 외의 멤버들에게는 연기와 스크린 모두 첫경험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으로 배우에 입문한 소감에 대해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속에서 유도부 주장 역의 강인은 "촬영현장에서 '배우분들 스탠바이 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을때 가장 좋았다.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 타이틀인데..."라며 "이동할 때 지나가는 버스에 영화 광고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연예인인 것을 잊고 '저기에 나 있어요'라고 소리지른 적도 있다. 배우라고 불리는 것이 좋다"고 솔직히 말했다.
　
내레이터 기범 역을 맡아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김기범은 "배우소리를 듣기에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아직은 한 연기자에 불과하고, 예전에 황정민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슈퍼주니어는 차려진 밥상을 먹게 됐을 뿐"이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또한 부학생회장 역을 맡아 가장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려욱(려욱)은 "(첫 연기 도전인데) 부담 없이 출연했다. 분량이 점점 늘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이특은 "히딩크 감독의 멀티 플레이어 정신처럼 이번 슈퍼주니어가 멀티 플레이어에 한걸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며 "모든 멤버들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꽃미남 연쇄 살인사건'은 늘파란고등학교 꽃미남 3인방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테러 사건의 주인공이 되고자 벌어지는 해프닝을 가볍게 다룬 고등 미스터리 코믹극이다. 7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