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美 배급사, "스토리 매력적...흥행성공 자신"

"'디 워'의 메가톤급 히트를 확신한다!" 월요일(16일ㆍ현지시각) 미국 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기자단과 만난 '디 워'의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 관계자들은 영화에 대한 극찬으로 기자회견을 장식했다. 프리스타일 공동 대표인 수잔 잭슨은 "전설에 근거한 독특한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매우 상업적인 영화"라고 칭찬했으며, 마케팅 총괄인 데이비드 디너스틴은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롤러코스터를 탄 듯했다. 컴퓨터 그래픽 장면은 압권이며, 심형래 감독의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특히 이들은 특수효과와 관련, "미국의 어떤 영화와 비교해도 될만한 수준을 자랑한다"고 만족을 표했다. 예고편을 맡은 데이비드 스턴은 "('디 워'를 보고)뒤집어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미녀삼총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예고편을 만들어온 그는 "한 도시 전체가 공격받는다는 설정에 놀랐다. 미국 관객은 규모가 큰 영화를 좋아하는데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디 워'의 9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 프라스타일 측은 개봉 첫 주에 미국 전역에 최소 15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의 3대 영화관 체인인 리갈 등 주요 멀티플렉스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프리스타일은 "현재 극장 관계자들 반응이 상당히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측 분석에 따르면 현재 '디워'의 미국내 배급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9월 14일 개봉작 중 전국 규모 상영작은 총 7개. 조디 프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 등 '디 워'와는 다른 장르의 영화가 주를 이룬다. 13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점도 상업적으로 유리한 포인트. 이와 관련 마크 보디 프리스타일 공동대표는 "영화의 메인 타깃인 25세 이하 남성 관객들은 개봉 2주안에 영화를 본다"며 "전력을 다해 최대한 개봉관을 잡을 예정이며, 화려한 마케팅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포스터를 제작, 주요 도시 곳곳을 '디 워' 포스터로 장식할 계획. 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6년 여에 걸쳐 완성된 '디 워'는 '이무기'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 도심의 대규모 전투 장면, 이무기의 추격 장면 등을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스크린에 담아낸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이다. 한국 개봉은 8월 1일로 잡혀있다.

▲ 촬영 = 전상희 기자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