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라듸오 데이즈'에 기생역 캐스팅...'창' 삼매경에 빠져

'왕뚜껑 소녀' 황보라가 창(唱) 삼매경에 빠졌다.

그동안 주로 엉뚱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였왔던 황보라는 최근 영화 '라듸오 데이즈'(감독 하기호)에 기생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번에 맡은 역할 역시 다소 푼수끼가 있지만 이전과는 달리 나름대로 요염한 매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황보라는 기생 캐릭터를 위해 두 달째 주 2~3회씩 사설학원에서 창을 배우고 있다.

황보라의 노래 실력은 이미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OST 발매 후에는 가수 데뷔 제의까지 받았을 정도지만, 창 강습은 1930년대 기생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려는 의지의 실천.

황보라의 매니저는 "이번 영화에서는 뭔가 다른 황보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외로(?) 한복 맵시가 예쁘다. 창 솜씨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크랭크인하는 '라듸오 데이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을 소재로 했으며, 류승범 김사랑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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