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9월 14일 미국개봉...'트랜스포머'에 안뒤진다"

'디 워'의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들 영화 성공 자신

"1억5000만달러 '트랜스포머'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편집 담당 팀 앨버슨)

'디 워'의 후반작업에 참여한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영화의 특수효과 등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디 워'의 9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화요일(17일ㆍ현지시각) 오후 4시 LA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난 이들은 "2억달러가 투입된 초특급 프로젝트가 아시아에서 나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면 할리우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자회견엔 팀 앨버슨과 마크 맨지니(사운드 믹싱), 마크 바인더(사운드 믹싱), EFILM(색보정)의 리차드 콘클링과 조시 헤이니 등이 참석했다.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 '다이 하드'를 작업한 맨지니를 비롯해 모두 할리우드에서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베테랑들.

이들은 특히 방대한 양의 컴퓨터 그래픽 장면이 영화 전반에 화려하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디 워'의 바람몰이를 자신있게 점쳤다. 이무기 샤콘 등 지금까지 미국 관객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괴수 캐릭터와 빠른 이야기 전개도 강점으로 뽑았다.

"한낮에 LA 시내를 통제하고 찍은 '디 워'의 화려한 볼거리들은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평한 앨버슨은 "탱크가 폭파되는 대형 액션신 등이 속도감 넘치게 펼쳐진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또한 이무기의 캐릭터의 미국 시장 성공도 자신했는데, 바인더는 "영화 '슈렉'에 참여했던 카메론 후드가 '디 워'의 작업본을 우연히 봤는데, 할리우드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용의 이미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심형래 감독의 '한국적'인 연출 스타일에 깊은 감동을 나타냈다.

콘클링은 "어느날 사무실에 들어서니 심형래 감독이 비빔밥을 요리하고 있었다. 가족의 일원처럼 스태프를 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코리아'라고 써진 빨간색 축구 유니폼 상의를 입은 맨지니 또한 "심형래 감독은 스태프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등 내가 지금까지 작업해온 유명 감독들의 뒤를 따라갈 만큼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순수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디 워'는 한국에선 8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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