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14.8%밖에 시원함 못느껴

극장가가 여름을 맞아 공포 영화들이 몰려 개봉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고 14.8%만 시원함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음악사이트 멜론의 음악웹진 멜론쥬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포영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과 '공포영화 선호도'에 대해 조사했다. 7월 9일과 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조사결과 '공포영화를 보고 시원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고 '무섭기만 하다'는 응답은 33.4%로 2배 이상의 기록을 나타냈다.
　
시원함을 느낀다는 의견은 남성이 16%로 13.6%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무섭다는 의견은 여성이 41.6%로 24.9%의 답변을 보인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공포영화 선호도 조사에서는 '즐겨보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18%였으며 '잔인하거나 무서워서 잘 안봄'이라고 답한 사람은 42%로 조사됐다.
　
성별로 봤을 때 남성(31.3%) 보다는 여성(53%)이 공포영화를 더 꺼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공포영화가 무섭다는 의견이 50대 이상에서 48.2%로 가장 많았고, 20대(46.7%), 40대(43.2%)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27.4%로 가장 낮았다.
　
반면, 공포영화를 즐겨본다는 응답자는 20대가 29.1%로 가장 많고 30대(19.2%), 50대 이상(15.8%), 40대 (10.7%)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