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신데렐라 김혜나, 데뷔 7년만에 첫 CF '반짝'

 

"데뷔 7년 만의 첫 CF를 무사히 찍게 돼 더욱 감격스러워요."

배우 김혜나가 데뷔 첫 광고 촬영을 앞두고 기쁨에 겨워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영화 '꽃섬'으로 데뷔한 김혜나는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의 인지도와는 달리 한 번도 광고를 찍지 않아 의외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차승원과 함께 건설사 '아일랜드 캐슬'의 광고에 맞수로 낙점돼 이런 의문을 불식시켰다. 특히 첫 CF가 알짜 광고로 소문난 건설회사 광고라서 기쁨이 두배라는 후문이다.

이처럼 어렵사리 CF를 찍게 된 데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필 광고 촬영날이 자신이 주연을 맡아 오는 8월 개봉하는 영화 '허스'의 기자시사회와 겹친 탓. 어쩔 수 없이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생애 첫 광고를 포기하고 영화 제작사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김혜나의 말에 선배 차승원이 자신의 스케줄을 바꿔가며 배려를 해줘 극적으로 광고에 데뷔하게 됐다. 덕분에 기자시사회 참석과 광고 촬영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김혜나는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윌윤리가 할리우드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기자시사회 참석이 힘들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책임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나까지 빠지게 되면 영화를 제대로 알릴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광고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차승원 선배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한 김혜나의 한 측근은 "정말 어렵게 잡은 CF 기회를 잘 살리게 돼 다행"이라며 "영화 '허스'의 개봉과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공포시리즈 '복수(블러드)'에선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올 하반기는 김혜나에게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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