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한국영화 사상 첫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시사회

"할리우드를 향해 희망을 쏜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미국에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사회를 갖는다.

미국 내 마케팅 비용를 책임지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디 워'를 배급하는 프리스타일은 심형래 감독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중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원들에게 '디 워'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통하는 미국의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한다. 내로라하는 외신 기자들이 소속된 단체인 만큼, 이번 시사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심형래 감독이 향후 국제적 스타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9월 미국 전역 와이드 개봉을 준비하는 미국 현지 분위기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미국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가 심형래 감독의 20년 영화 인생을 집중 조명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정식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며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2000여개 극장에서 개봉되는 '디 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주 한국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 워'의 주인공인 제이슨 베어, 프리스타일 수잔 잭슨 대표와 음향 담당인 마크 맨지니 등 스태프들이 다음주 화요일(31일)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미국의 TV 드라마'도슨의 청춘일기''로스 웰'과 영화'그러지'등에 출연한 제이슨 베어는 할리우드에서 촉망받는 기대주. '디 워'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한국 방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수요일(8월1일) 기자회견에 이어 목요일(2일) 팬 사인회에 참석, 한국에서 '디 워'의 바람몰이를 위해 적극 나선다.

지난해 첫 시사회 이후 "진일보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한국 SF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 속에 한국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디 워'. 불굴의 의지로 일궈온 심형래 감독의 20년 꿈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충무로는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