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김명민, "콧물 더 나왔어야 하는데..."

"본인만 안 추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극한의 처절함을 보이려고 했다."
　
배우 김명민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영화사)의 언론시사회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를 잃고 울분을 토하는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했다.
　
외과의사 류재우 역을 맡은 김명민은 영화 후반부 아내 서희진(김유미 분)이 죽은 과정을 알게 되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스러움에 넋이 나간 듯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 된 리얼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김명민은 이 장면에 대해 "극한의 처절함을 보이려고 했다. 그것보다 (콧물이) 더 나왔어야 하는데 여러 번 촬영으로 인해 (감정 표현이) 덜 나온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분장팀은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자꾸 닦아주려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는 몰입하기위해 근처에도 못 오게 했다"며 "(편집된 장면에서 콧물이) 더 나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리턴'이 한국영화 발전에 보탬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턴'은 10살 때 수술중각성을 겪은 나상우가 25년 후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가족들을 살해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8월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