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전국 100여개 극장 무대인사 대장정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가 11일간의 무대인사 대장정을 시작했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연출 이권)의 주연배우인 이들은 목요일(26일)부터 서울 부산 전주 대구 등을 도는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했다. 100여개의 극장을 방문해 총 300여회의 무대인사를 할 계획이다. 사실상 영화가 상영되는 모든 극장을 배우들을 찾는 셈으로,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슈퍼주니어는 아시아에서 이미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답게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일본 태국 중국에서 공연을 해야한다. 설상가상, 멤버 중 다수는 각각 하루에도 서너개 이상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미 살인적인 스케줄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극장 일정을 따로 빼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

그러나 지난주 시사회 이후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접한 스타들은 자발적으로 무대인사를 요청했다. 3~4인씩 조를 짜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 고향인 목포 나들이를 고집하는 동해 등 멤버들의 넘치는 의욕에, 소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팬 반응 또한 뜨거워서 지난 목요일 서울극장을 찾은 강희와 희철은 몰려드는 관객들 때문에 극장을 떠나지 못하고 애를 태우기도 했다.

공동 제작사인 폴룩스 픽쳐스 안여진 대표는 "중국팬들이 서울 불광동 극장까지 찾아와 깜짝 놀랐다"면서 "영화 상영 이후 터져나오는 박수소리에 배우들이 더욱 힘을 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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