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닉스 감독, "장혁은 가장 성실한 배우다"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Dance of the Dragon)'으로 세계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장혁이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7월30일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서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의 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싱가포르 관광청과 이스턴라이트가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50여개의 매체가 감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의 맥스 매닉스 감독은 "장혁은 내가 함께한 배우 중 가장 성실한 배우다"면서 "촬영 전 2주동안 연습기간을 가졌는데, 항상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장혁씨와 함께 영화를 찍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다"며 장혁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장혁의 라이벌인 쳉(CHENG)역의 제이슨 스콧 리(Jason Scott Lee)는 "장혁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배우다"고 전했다.
　
장혁은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소감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시도해 보고 싶었다. 또한 영어, 무술, 춤을 다 조합해 영화 속에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맡은 배역인 권태산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권태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현재 나의 상황이랑 비슷한 것 같아 더 끌렸다. 이 친구는 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그런 점이 연기를 하는 측면에서 지금의 나와 같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무술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 속에서 영화를 하기위해 기본적으로 무술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절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7년 정도 하면서 테크닉보다는 정신적으로 쌓아가는 부분들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은 싱가포르 제작사 이스턴라이트와 한국 24/7 픽쳐스가 공동제작하고 미국의 전문 배급/세일즈 회사인 아크라이트 필름(Arclight Films)이 배급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로 장혁은 주인공인 한국인 볼룸 댄서 권태산 역을 맡았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촬영을 준비중인 장혁은 현지에서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장혁이 묵고있는 호텔은 항시 대기중인 아시아 팬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기자회견 당시에도 함께 모여 응원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은 31일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해, 2008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