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제2형(성인)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아반디아(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가 일부 환자에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판매를 금지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30일 결정했다.
관계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는 이날 공청회끝에 22대1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아반디아의 판매를 계속 허용하도록 FDA에 건의했다.
자문위는 이와 함께 아반디아의 라벨에 새로운 강력한 경고문을 부착할 것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자문위의 건의는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FDA는 이를 받아들이는 게 관례이다.
앞서 FDA는 아반디아가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자문위에 대해 아반디아의 판금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자문위는 이에 따라 제약회사와 소비자 대표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날 공청회를 개최했다.
아반디아의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것은 지난 5월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이 아반디아가 심장마비 위험을 43%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 였다.
아반디아를 생산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는 그러나 아반디아 복용환자들의 심근경색 사례는 아주 드물고 이에 관한 연구결과들도 엇갈리고 있으며 같은 계열의 다른 당뇨병 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다를 게 없다면서 반론을 제기했다.
/ 게이서스버그 로이터.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