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내 영화 보며 눈물 흘린 적 처음이다"

영화배우 정준호가 김원희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정준호 김원희가 만나 더 큰 화제가 됐던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가 31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김원희 임형준 고은아 등의 주연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 정준호는 "시사회를 통해 김원희의 연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극중 혜주(김원희 분)가 소주잔을 기울이며 눈물과 함께 한풀이를 하는 장면에선 절로 눈물이 났다. 김원희가 아닌 혜주의 모습 자체였다"며 김원희의 연기를 칭찬했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내로라하는 코믹 배우 타이틀을 달고 잇는 두 배우가 만나 더욱 기대를 모았던 영화다. 때문에 정준호는 "심적인 부담감도 컸다"고 전했다.
　
이어 "상투적인 코미디 영화를 생각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의외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한국 영화에 있어 코미디는 밥상의 김치"와 같다며 코미디 영화에 대한 나름의 지론을 펼친 정준호는 이번 영화가 단순히 "가벼운 코미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진지함이 겻들인 영화"라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아프간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게 돼 홍보를 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정준호는 이 영화가 "침울한 때에 조금이나마 웃음을 주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준호 김원희 임형준 고은아의'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웃음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 영화로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