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복습이 대박을 부른다?'
엄정화 한채영 박용우 이동건 주연의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정윤수) 시사회에서 주요 베드신이 되풀이해서 상영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수요일(1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도중 베드신이 담긴 뒷부분 프린트가 먼저 상영되는 사고가 터진 것. 이 중엔 본지가 단독입수한 1차 예고편 삭제신들이 다수 포함됐다.
5분간의 상영 중단 이후 다시 앞부분부터 프린트가 돌아간 덕분에(?),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최근 충무로 최고의 핫 이슈로 떠오른 두 여배우의 격정적인 베드신을 '복습'해야했다.
그간 노출 수위를 놓고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온 영화답게, 이 베드신들은 데뷔 이후 처음 노출 연기에 도전하는 한채영의 과감한 몸짓을 답고 있다. "격투기를 연상케하는 엄정화와 이동건의 거친 러브신도 인상적"이라는 평도 나왔다.
한편 시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네 배우들은 베드신과 관련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엄정화씨의 리드에 끌려만 다녔다"는 이동건의 촬영 소감에 폭소가 터지기도.
정윤수 감독 또한 "두 남자 배우가 여자들에 비해 (베드신) 기술이 떨어지고 어설프다"며 "이동건씨와 한채영씨는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더욱 곤란해했다. 그러나 한채영씨의 경우 '못해요 못해요'하다가 카메라가 돌아가면 용감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특히 엄정화는 "마음에 안든다"며 베드신 재 촬영을 요구한 후일담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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