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용 승천이 최고야." 영화 '디 워'(감독 심형래)의 명장면으로 용이 승천하는 장면이 뽑혔다.
유명 포탈 사이트와 '디 워' 관련 게시판에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대부분의 관객들이 영화 후반부의 용 승천 장면과 부라퀴와 용의 전투신을 꼽았다.
이 장면은 여의주인 세라(아만다 브룩스)를 두고 부라퀴와 이무기가 싸움을 벌이던 중 불리해진 이무기가 결국 새라의 희생으로 여의주를 물고 용이 돼 부라퀴를 제압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이다.
이무기가 하늘로 솟아 허물을 벗고 용의 비늘과 다리, 용수염 등이 생겨나는 장면은 화려한 그래픽에 관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면. 게다가 용 승천 후 악의 화신인 부라퀴를 앞발로 짓누르고 당당하게 수염을 휘날리며 서있는 장면은 통쾌함과 신비감을 전해주는 명장면이다.
남자 주인공 제이슨 베어 역시 방한 기자회견에서 이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고 '디 워'에 등장하는 많은 괴수 캐리터 중 용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양의 용과는 완전히 다른 독창적인 것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 좋아한다"고 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관객들 또한 그동안 할리우드나 유럽 영화에서 그려진 서양 스타일의 용만 보다 한국적 이미지의 용을 스크린에서 보게 돼 친근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 워'와 '화려한 휴가'는 지난 주말 동시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화려한 휴가'는 지난 토요일(4일) 개봉 11일만에 300만명 이상이 극장을 찾았고, 디 워는 일요일(5일) 300만명을 돌파했다.
'디 워'가 더 빠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화려한 휴가'와의 스코어 경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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