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주연 할리우드 배우들, ‘디워 열풍’ 타고 인기 상승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열풍을 일으키면서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8월 7일 현재, 국내 한 검색 사이트에서 남자 주인공 이든 역을 연기한 제이슨 베어는 제시카 알바를 제치고 외국배우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주인공인 세라를 연기한 아만다 브룩스도 5위에 올랐다.

제이슨 베어는 국내에서도 개봉됐던 ‘플레전트빌(1998)’, ‘그루지(2004)’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케이블에서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로스웰’ 에서 자아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청년을 연기한 바 있다.

심형래 감독이 보낸 데모 테이프를 보고 ‘디 워’ 출연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 지난 1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심형래 감독이 부르면 다시 출연할 것이라며 심형래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심 감독이 “톰 크루즈보다 잘 생겼다”고 했을 만큼 반듯한 외모를 가진 제이슨 베어는 특히 여성 영화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완소훈남’, ‘제2의 석호필’로 불리며 급부상 중이다. 그는 현재 차기작 ‘스킨워커스’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여의주의 비밀을 간직한 전생을 가진 여주인공 세라를 연기한 아만다 브룩스는 국내에 알려진 출연작은 없다. 또한, ‘디 워’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배적인 평가다.

오히려 여주인공의 친구 브랜디 역을 연기한 에이미 가르시아가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아만다 브룩스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자 주인공보다 연기가 더 좋았다”며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 밖에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로버트 포스터 등이 ‘디 워’의 인기와 함께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이들의 인기몰이는 ‘디 워’의 열풍과 함께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