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 논란이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화요일(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이 '디 워'의 엔딩부분을 몰래 촬영해 방송한 행위에 대해 제재를 요구하는 민원들이 방송위 홈페이지에 가득하다.
게다가 MBC의 인기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디 워'를 주제로 다루면서 MBC에 대한 불만이 방송위에 옮아간 형국이다.
시청자들은 민원게시판에 "'생방송 아침'의 도촬은 엄염한 불법이다. 그럼에도 방송사에서 사과 한마디 없다. 방송위의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몰래 촬영도 모자라 개봉 1주일 밖에 안된 영화를 '100분 토론'에서 다루는건 MBC의 '디 워' 죽이기다" "'100분 토론'에서 패널이 시청자를 무시하는 막말을 여과없이 방송했다.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공통적으로 MBC의 공식적인 사과와 방송위측의 징계를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프로그램 중지를 요청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위 심의1부 김형국 차장은 "'디 워'와 관련된 MBC의 민원을 접수했고 민원팀과 협조해 풀어갈 것"이라며 "방송 내용을 모니터 했지만 저작권과 관련해선 방송심의 대상인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표절과 관련해 심의한 경우는 있지만 저작권 심의는 지금까지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저작권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사법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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