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제작진, 광주 5ㆍ18 민주묘지를 찾아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진이 광주 5ㆍ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흥행가도를 달리자 제작진은 감사의 마음과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일요일(12일) 망월동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행사엔 김지훈 감독과 안성기 김상경 박철민 등 주연들과 '오월 어머니회' 회원, 5ㆍ18희생자 유족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안성기는 "전국을 돌며 관객께 인사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광주를 찾았다"며 "광주의 아픔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게 이곳에 잠든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촬영중에도 자주 묘지를 찾았다는 김상경은 "영화 작업이 힘들 때마다 이곳에서 참배를 하고 기운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박철민은 자신의 고교 선배인 김부열 열사의 묘를 둘러보고 "대학시절 김부열 열사가 계엄군에게 희생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수많은 무명 투사가 존재했음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헌화와 분향 등을 마치고 관리소장의 안내에 따라 묘지를 돌며 설명을 들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화려한 휴가' 제작진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광주 시내 주요 극장으로 향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