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환배 세계바둑 3연속 우승 확정

제3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 기사들끼리의 잔치로 좁혀졌다. 13일 대만 타이페이101빌딩서 벌어진 2회전 대국서 한국은 이창호 등 4명이 전원 승리해 1회 때의 박영훈, 2회 때의 최철한에 이어 이 대회 3기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은 각각 다카오(高尾紳路), 고노린(河野臨), 야마시타(山下敬吾) 등 일본 기사들을 꺾었고 박정상은 유일하게 남은 대만 기사 린즈한(林至涵)을 백 불계로 따돌렸다. 15일 같은 장소서 벌어질 준결승 대진은 박영훈 대 박정상, 이창호 대 조한승 전으로 결정됐다. 중국을 제외한 한·일·대만 기사 16강이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한화 약 56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