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아마 최강 가리자”

18일 베이징서 시작되는 2007 남방장성배 한·중 아마슈퍼대항전의 양국 국가대표 진용이 확정됐다. 한국은 강창배 조민수 하성봉 등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 월간 랭킹을 통해 뽑힌 8명이 선발전을 거쳐 뽑힌 강순찬 심재욱 서유태 등 8명과 합류, 총 1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2001년 제23회 세계아마선수권 우승자인 리다이춘(李岱春) 7단 등 16명을 선발했다.

중국기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베이징(18일) 우한(武漢·25일) 창사(長沙·9월 1일) 등지를 돌며 국가별로 자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자를 가려낸 뒤, 9월 9일 양국 챔피언이 펑황(鳳凰)시 소재 남방장성에서 패권을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 때는 한국 이세돌과 중국 뤄시허(羅洗河) 등 양국 프로 정상 간의 특별대결도 함께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1인당 60분 타임아웃제로 치러지고 덤은 7집 반이다. 우승상금은 8만위안(약 950만원). 청·장년 혼성 멤버로 구성된 한국이 아마 바둑 강국인 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