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쉬리' 출연위해 102일 동안 영화사 출근했다"

"'쉬리' 출연 위해 102일 동안 영화사 출근했다"

영화배우 공형진이 영화 '쉬리'와 얽힌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수요일(15일) 방송된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MBC)에서 공형진은 "'쉬리'에서 마음에 드는 배역으로 출연하기 위해 102일 동안 영화사 사무실로 게임기를 들고 매일 출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쉬리'에서 낙하산 요원 역은 박용우에게 넘어갔고, 그후 여러 차례 오디션에 떨어져 낙담한 채 방황했다고 전했다.

공형진은 이날 "내 인생에 정점이 없다"라는 고민을 들고 무릎팍 도사를 찾았다. 순조롭게 영화계에 데뷔했지만 군 제대후 '쉬리'의 아픔을 겪고 방황하다 영화배우 최민식을 만나 전화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평소 공형진과 친분이 있는 영화배우 장동건과 갑작스레 전화연결을 했는데, 짓궂은 진행에도 장동건이 시종일관 예의바르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과연 톱스타라는 말을 들었다.

장동건은 공형진의 고민에 대해 "정점이 빨리오면, 그만큼 빨리 내려간다는 뜻이다. 정점이 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천천히 임하는 게 가장 좋은것 아닐까"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최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진원)의 촬영을 마친 공형진은 다음달 쯤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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