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도 가짜?'
동국대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인 장미희가 고등학고 졸업 학력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 언급된 장미희 프로필에 따르면, 장미희는 장충여고 졸업 이후 동국대를 거쳐 호손대(Hawthorne University)에서 교육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동국대엔 아예 학적이 없으며, 장충여고 졸업 사실 또한 허위라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다.
서울 장충고 행정실 관계자는 "장충여고는 1972년 설립돼 이듬해 폐교됐기 때문에 졸업생이 아예 없다"며 "1972년 야간학교로 설립돼 1학년 한 학년만 입학자를 받은 뒤 이듬해 폐교됐다. 당시 재학생은 인근 학교인 숭의여고 등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지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과 명지전문대 교원 임용 때 장미희가 교육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기재한 호손대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호손대는 개방대로서 유타주에 등록은 돼 있지만 학사학위가 통용되지는 않는 곳. 대학 홈페이지(
www.hawthorne.edu)엔 주로부터 감독, 추천, 인증을 받지는 않고 미국 교육부가 공인한 어떠한 지역 혹은 전국 인증기관에 의해서도 인증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적시하고 있다.
명지대는 빠른 시일 내에 대학원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조사 결과 '학력 세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석사 학위를 취소할 수도 있으며, 파면까지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장미희는 금요일(17일) 명지전문대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에게 "학교측에 문의하라"는 말만 남긴채 사라졌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편 장미희의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면서 네티즌의 화살이 연예계 전체로 향하고 있다.
전도연 이미숙 등 포털에 명문대학이 최종학력으로 표시된 스타들이 구설수에 시달리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이들 모두 포털에 고려대학교 대학원이 최종 학력으로 잘못 소개된 것이 문제. 고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때아닌 검증 논란에 황당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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