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키 히로시, "'올드보이' 작업에 참여하고 싶었다"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감독 신조 타케히코)의 타마키 히로시가 내한했다.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타마키 히로시는 "한국에서도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가 개봉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기자회견에 오기 전 무대인사를 하고 왔는데 팬들이 반겨줘 더욱 기뻤다"며 인사를 전했다.

타마키 히로시는 이번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에 본인의 나이보다 7세나 어린 역할을 맡아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영화 출연 당시 상대역 미야자키 아오이가 십대였고 내 역할도 7세나 어린 역이어서 목소리톤을 높게 잡아 연기했다"면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판타지적 요소도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도 카메라를 좋아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 출연 계기를 전했다.

타마키 히로시는 "공식적인 일정을 가지고 한국을 방한한 것이 처음"이라며 아직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접해본 경험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 배우들과도 작업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 연예계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 현장이 굉장히 화려하다고 들었다. 잠을 거의 못 자며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한국 연예계 하면 '터프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면서 특히 "액션신이 수준이 높은 점이 부럽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수준 높은 액션신을 찍을 환경이 안 된다"는 타마키 히로시는 "그런 면에서 화려한 액션신의 촬영이 가능한 환경에서 촬영하고 싶어서 한국 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타마키 히로시는 "한국 영화 가운데 '올드보이'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며 "일본 원작임에도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작업에 함께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마키 히로시는 17일 팬미팅을 비롯한 국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