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한·중 천원전 3번 승부
한국과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들끼리 펼치는 제11회 한·중 천원전 3번 승부가 27일 중국 통리(同里)에서 개막, 중국 구리(古力) 九단이 한국 조한승 九단을 제치고 선제점을 올렸다. 중국 천원을 5연패(連覇) 중인 구리(24)는 지난 연말 한국 천원에 올랐던 조한승(25)을 185수만에 흑 불계로 따돌렸다.
조한승은 지난 2001년 四단 시절 제11기 신인왕전 우승 후 양국 신인왕 대결서 구리를 처음 만나 1승 2패로 패한 바 있다. 이후 조한승은 신예기전서만 우승을 추가했을 뿐 국내외 각종 종합기전서 무려 다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다가 천원전을 통해 대망의 첫 우승컵을 안았었다. 한·중 간에 우승자 교류전이 이뤄지고 있는 기전은 신인왕전과 천원전 2개뿐이다.
구리는 이로써 1승만 더 보태면 이 대회 5회 출전 중 4회를 우승하게 된다. 양자 간 통산 전적서도 구리가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하지만 작년까지 한·중 천원전 성적에선 한국이 6승 4패로 우세하다. 우승 상금은 1만 달러. 2국은 29일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