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똥개',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신작 '사랑'(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진인사 필름)으로 돌아왔다.
곽경택 감독은 28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영화 '사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곽 감독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김민준에 대해 "뜻밖에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준씨가 건달 치권 역을 직접 하겠다고 찾아왔다. 내가 부탁했던 것을 100% 소화하다 못해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사랑'은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에 올인하는 거친 남자 채인호(주진모 분)의 뜨거운 삶을 그린 액션 드라마. 김민준은 치권 역으로 인호에게 목에 칼을 맞은 이후로부터 복수만을 노리며 살아온 건달의 모습을 연기했다.
곽 감독은 "치권이 어린 시절 인호에게 칼을 맞아 성인이 된 후 목이 삐딱한 느낌이 있는데 어느날 김민준씨가 유도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근육을 잡아주는 강한 밴드를 한쪽 어깨에 다 붙이고 왔더라"며 "본인의 근육을 불편하게 만들어 삐딱한 목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노력을 보고 연출자로서 굉장히 감동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랑'에는 주진모와 김민준을 비롯해 주현과 박시현 등이 출연하는 영화로 추석 시즌인 9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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