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주먹 이정재와 얼짱 기생 김옥빈의 ‘1724 기방난동사건'

코믹액션사극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에 배우 이정재와 김옥빈이 캐스팅 되었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조선시대 주먹들이 ‘명월향’이라는 기방을 두고 벌이는 사건을 다룬 영화로 이정재는 의협이 사라진 조선의 주먹계를 구하는 청년 천둥 역할을, 김옥빈은 명월향 제일의 기생 설지 역할을 맡았다.

반듯한 이미지 때문에 주로 정의감 있는 인물을 연기해왔던 이정재는 이번 영화에서 마포 저자거리 건달 ‘천둥’으로 변신한다. 천둥은 낙천적인 코믹함을 가진 인물로 우연하게 싸움에 휘말리며 인생이 꼬이고, 명월향 제일의 기생 설지(김옥빈)에게 반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의를 위해 피도 불사하는 천둥이라는 캐릭터가 이정재에 의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영화 ‘다세포 소녀’를 통해 끼와 연기를 선보였던 김옥빈은 명월향 제일의 기생 설지로 변신하여 세련되면서도 총명함과 색기가 있는 기생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극중에서 설지 역은 거의 유일한 여자 캐릭터로, 일정 궤도에 오른 여배우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옥빈의 캐스팅은 의외이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18세기 건달과 기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1724 기방난동사건’은 올 하반기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