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슨가족, 더 무비
“웃다가 놓친 웃음이 분명 남아 있을 거야. 확실하게 웃기는 영화.”
개봉 날 첫 회에 맞춰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외출을 나섰다. 영화 보는 내내 남편과 나는 박장대소했다. 패러디로 가득한 ‘심슨 가족’은 분명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관객들의 대다수도 어른들이었다. 놓친 웃음을 찾으러 얼른 또 한번 보러 가야겠다. 이근영(부산 해운대구 좌동)
>>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사람밖에 안 보인다더니, 물에 빠진 와이프보다 애인이 먼저라고!”
이 영화는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영화다. 나를 포함해 아줌마 셋이서 봤는데 불륜이 전혀 애틋해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나 실현 불가능하다고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다.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는 한동안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사랑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는 나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주(대구 수성구 지산동)
>> 1408
“공포보다는 스릴에, 소름보다는 상상력에 감탄하게 하는 영화”
영화 포스터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강한 공포가 느껴졌다. 상당히 무서울 것 같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지만, 별로 무섭지 않았다. 공포영화라기보다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고 나온 기분이랄까. 박은영(서울 노원구 중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