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소연 "박준규 선배 노래에 반했어요"

올해 2월 영화 '복면달호'에서 진한 인상을 남긴 이소연이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다시 찾아왔다. 이번엔 어수룩한 백치미가 아닌 당차고 활기찬 신입사원이다.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감독 박영훈)는 직장의 중년 남성들이 밴드를 결성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이소연은 정년 퇴임을 앞둔 백부장(백윤식)을 위해 퇴임 파티를 기획하고 밴드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유리 역이다.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사랑을 받듯 그녀도 촬영장에서 선배 연기자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는 바로 선배들의 연기지도로 이어졌다.

이소연은 "백윤식 선생님과는 딸처럼 때론 연인처럼 연기했어요. 함께 있으며 많은 걸 배웠는데 특히 열정이 넘쳐서 제가 젊은 기운을 받을 정도였어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중견 연기자들의 새로운 매력을 깨달았다는 그녀는 "영화가 개봉하면 박준규 선배님 인기가 높아질 거에요.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완전히 반했다니까요"라고 칭찬했다.

촬영 내내 밴드에 합류해 같이 연주를 하고 싶었다는 이소연은 특히 백윤식의 드럼이 탐이 났다. 하지만 내용상 연주를 할 순 없었다. 다만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 선배들과 함께 키보드를 치며 주제가 '킵온 런닝'을 연주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주제가 '킵온 런닝'(계속 달려)처럼 이소연은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2003년에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로 데뷔해 지금까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쉴틈없이 지내왔다. 또 드라마 '신입사원', '봄의 왈츠'등에서 악역을, 영화 '스캔들' '복면달호'에선 백치미의 선한 연기를 선보여 다양한 색깔을 보여왔다. 그녀는 "이상하게도 평소엔 무척 게으른데, 일에 대한 욕심은 많아서 쉬는 걸 싫어해요. 또 잡식성이라 드라마, 영화 장르도 가리지 않아요"라며 "남자친구도 없어 더 많이 해야하는데…"하고 웃음을 보였다.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다음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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