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PD의 청첩장이 화제입니다. 영화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커플답게 청첩장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일단 안 PD가 참여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제목에서 착안한 듯, 빨간색 겉장에 '너는 내 운명'이라는 글자로 빨간색 겉표지를 장식했고요.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마치 한편의 시나리오처럼 재치있게 엮어놓았습니다. '최동훈과 안수현은 2000년 9월 처음 만났습니다. 안수현은 이렇게 물었죠. "시나리오 한편 각색 맡길까 하는데요?(목소리는 좋은데 배가 나왔군)" 최동훈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얼마 주실건데요?(애인 있어요?)"라고 소개한 것이죠. 이어 '저희는 3년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친구로 지냈고, 1년간은 흑심을 감춘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쭉 그럴 예정이었으나 넘쳐나는 사랑을 폭로할 수 밖에 없어 3년간 연애를 해왔습니다'라는 내용의 청첩장을 받아든 충무로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일과 사랑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기 바란다"고 축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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