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은퇴는 건강할 때 해야…"

배우 임하룡이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감독 박영훈, 제작 미디어아지트 모프 ENT, 마로별STORY)의 소재인 직장인들의 은퇴와 연관 지어 배우들의 은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30년째 부장 조민혁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회사 동료들과 정년퇴임 축하파티로 공연을 준비하게 되면서 인생의 기쁨을 맛보는 이 땅의 힘겨운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영화속 조민혁의 멋진 은퇴처럼 ‘배우들의 멋진 은퇴는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에 임하룡은 "배우나 가수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게 소원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전유성 선배가 제작비 많이 드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적이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건강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좀 살이 많이 쪘지만, 건강에 신경 써서 좋은 모습으로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박준규는 "우리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은퇴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임하룡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한때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날렸던 뮤지션이었지만 현재 명도상사의 출입문을 지키며 살고 있는 경비 최석원을 연기했다.

임하룡을 비롯해 백윤식, 임병기, 박준규, 이소연 등이 출연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9월 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