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도시' 심지호, 액션 연습 중 눈 부위 칼에 찔려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 촬영 중인 배우 심지호가 액션 연습 도중 실명 위기를 넘겼다.

'무방비도시'에서 손예진의 보디가드 최성수 역을 맡은 심지호는 8월 24일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경기도 미사리에 위치한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던 중 연습용 칼이 왼쪽 눈동자 바로 위를 찌른 것.

심지호는 바로 병원으로 가 다섯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5밀리미터만 방향이 달랐어도 실명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당시 함께 했던 스태프들은 "뛰어난 순발력이 없는 배우였다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일 진행된 액션신 촬영 현장에 완쾌되지 않은 채 나타나 모든 제작진에게 알려졌다. 이에 제작사 측은 휴식을 권유했으나 심지호는 다른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촬영을 강행했다.

실전 같은 연습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친 심지호는 "오랜만에 출연하는 만큼 잘되기 위한 액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눈 부상을 입은 채 촬영을 하니까 연기가 아니라 실제 격투에 임하는 기분이었다"고 오히려 웃어보였다.

한편 심지호가 부상투혼을 발휘한 '무방비도시'는 올 12월 개봉예정으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