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디 워2'는 당연히 한다"

"'디 워2'는 당연히 한다."

미국 일정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심형래 감독이 월요일(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개봉 등 향후 행보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 워'의 속편에 관한 이야기. 심 감독은 먼저 "'디 워'를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성공을 거두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디 워2'의 제작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당연히 한다. 시놉시스는 이미 나왔다. 처음 모델링 작업이 어려워서 그렇지, 이제는 새로운 캐릭터들만 추가하면 된다"며 "'디 워2'의 2차 판권 역시 소니픽쳐스가 우선권을 갖는 걸로 이야기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또 심 감독은 소니픽쳐스와의 2차 판권 계약 성사 등 미국 방문 일정의 성과도 공개했다. 심 감독은 "국내에서의 논란은 아무 것도 아니다. 팬들의 성원을 보며 여기(국내)에만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아 미국으로 갔던 것"이라며 "미국은 DVD 등 2차 판권시장 수입이 극장 수입의 2배 반 이상이다. 그런데 소니같은 메이저 회사가 2차 판권 계약을 한 것은 그만큼 '디 워'의 시장성을 인정했다는 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계약 성사 건을 이야기하면서 '극비 문서'인 계약서와 계약장면이 담긴 사진 등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아울러 심 감독은 오는 14일 미국 개봉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 감독은 "소니가 배급을 맡기로 한 프리스타일에 배급, 마케팅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최소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할리우드의 메인 차이니스 극장을 비롯해 미국 전역 60여개 도시에 있는 1500여 스크린에서 예정대로 개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천홍 기자 scblog.chosun.com/flash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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