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영화 '행복'서 벗는다?..예고편 베드신 심의 반려

'임수정이 벗는다?'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의 예고편이 심의 반려됐다. 주인공 임수정과 황정민의 뜨거운 베드신 장면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포털사이트에만 공개된 문제의 예고편에서는 황정민이 임수정의 맨 다리를 애무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가냘픈 체구에 어려보이는 얼굴이 매력인 임수정은 그동안 주로 청순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전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마지막에서도 정지훈(비)과 정사신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대역을 썼다. 그래서 그녀의 영화 예고편이 노출 문제로 심의 반려된 사실은 다소 의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영화 자체의 노출 수위는 특별할 게 없는 걸로 밝혀졌다. 영화사 집의 한 관계자는 "정작 영화 자체의 노출 묘사는 허 감독의 전작 '외출'보다도 낮을 것"이라며 "전혀 뜻밖에 예고편이 반려돼 당황스럽다. 임수정이 너무 어려보여서 더욱 선정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연애를 하지만, 남자만 몸이 나으면서 사랑이 변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근에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