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 이미연, "결혼은 굉장히 모험이 필요한 일"

배우 이미연이 5년 만에 충무로에 컴백하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 제작 싸이더스FNH)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미연은 제작사 측과 나눈 일문일답에서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감정이 오버되어 있지 않고, 자연스럽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30대지만, 20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20대 보다는 30대 초 중반에 갖고 있는 여유로움이나 안정됨, 성숙됨이 플러스가 되어 있기에 이 작품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의 나이가 참 좋다. , 30이 넘고 보니 20대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볼 때도 조금은 넓게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긴 것 같다"고 20대와 30대의 차이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이미연은 섹스는 하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당당한 32살 독신녀 사진작가 어시스턴스 서정완을 연기했다.

영화에서 30대의 일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이미연은 연애란 무엇이냐는 물음에 "매번 하면서도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랑, 사람관계인 것 같다. 아직까지 본인도 답을 못 찾았다. 단, 연애는 할 때마다 즐거운 것이다 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결혼은 미친 짓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히 모험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동안 영화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온 이미연은 '어깨너머 연인'에서 현실적인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이에 이미연은 "이번 정완의 경우는 의상자체도 직접 입는 옷들을 가져와서 피팅 할 만큼,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내 옷이 30-40%정도 들어간다”며 “옷에서 표현되는 만큼 나와 닮아있는 (현실적인) 인물이다"고 했다.

한편 이미연은 이태란과 함께 정완과 희수로 대변되는 30대 현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