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기자의 집중해부 영화 VS. 영화]

●여자 없으면 못 자는 ‘남자 그 자체’인 소방관 척(아담 샌들러)이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두 아이들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단짝인 래리(케빈 제임스)와 위장 결혼을 한다.

커플 보장을 받기 위해 찾아간 인권 변호사 알렉스(제시카 비엘)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척의 좌충우돌 우정 지키기가 시작된다.

●9·11 테러 뒤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찰리(아담 샌들러). 옛 친구를 기억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세계 속에 갇혀있던 그가 친구 앨런(돈 치들)을 만나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상처 받은 인간이,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 목놓아 울고 싶은 인간이, 비로소 인간이 되는 건 자신을 믿어주는 바로 누군가가 곁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