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 이태란, "다수의 베드신과 여감독과 편하게 찍어"

데뷔 10년차인 이태란이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 제작 싸이더스FNH)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태란은 제작사와 나눈 일문일답에서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너무나 대조되는 두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서"라고 답했다.

'어깨너머의 연인'은 섹스는 하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32살 독신녀 정완(이미연 분)과 남편이 바람을 피우자 그제서야 남자로 보인다는 정완과 동갑내기 친구 기혼녀 희수(이태란 분)의 이야기. 이들은 현대 여성들이 사랑과 결혼 앞에서 겪게 되는 속사정을 그려낸다.

이태란은 희수 캐릭터에 대해"정완이 일과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라면, 희수는 결혼에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이다. 쿨하고 당당하고 도발적인 기혼녀이면서 내면은 어느 여자 못지않게 순수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어깨너머의 연인'은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부를 만큼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직설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영화 속에서 다수의 베드신과 노출신이 등장한다.

이에 이태란은 "베드신, 노출 신이 있고 평범하지 않은 여성상을 표현했다"며 "여성 감독과 두 여배우가 함께 작업하며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해와 소통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배우로서 드라마와는 달리 노출이 적당히 필요한 영화 작업에 대해 "남자 감독님과 촬영했다고 생각하면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여 감독님과 여자 배우였기 때문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태란은 연애에 대해 "사랑의 적금통장"이라고 정의하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만기일이 다 되어가면 이제 뭘 하지? 하는 허탈감이 생긴다"고 했다.

한편 이태란, 이미연 주연의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은 10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