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의식불명 상태"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71)의 건강이 악화돼 매우 위독한 상태에 있다고 5일(현지시각) 외신들이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파바로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TV인 E'TV 안테나-1방송은 췌장암을 수술을 받았던 파바로티가 신장기능이 악화돼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ANSA통신은 파바로티가 최근 몇일 동안 짧은 의식불명 상태를 수차례 겪었다고 파바로티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모데나 병원 대변인 알베르토 그레코는 "파바로티가 현재 집에 있다"는 사실 외에는 파바로티의 건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바로티의 매니저인 테리 롭슨은 파바로티의 건강악화에 대한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한  상태며 언론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뉴욕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파바로티는 지난달 25일 고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2주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