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천상의 목소리' 파바로티의 발자취

2007년 9월 6일(한국 시각), '천상의 소리'를 지닌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파바로티는 지난 2006년 7월 췌장암으로 미국 뉴욕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2주 동안 병과 싸우다가 결국 6일 타계했다.

1935년 이태리에서 태어난 파바로티는 1961년 '라보엠'에서 로돌포 역으로 세계 오페라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고음과 미성,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라는 칭송을 들으면서 그 후 파바로티는 '세계 3대 테너(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로 꼽혔다.

벨칸토 미성의 파바로티는 지난 1988년 독일 오페라 하우스의 '사랑의 묘약' 공연이 끝난뒤 무려 1시간 7분 동안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 165번의 앵콜을 받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04년을 마지막으로 오페라 무대를 떠났던 파바로티는 병이 나은 후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팬들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떠났지만 파바로티의 '천상의 목소리'는 팬들의 가슴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