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루키 대결’ 강동윤 먼저 웃었다

첫판의 승자는 강동윤(18)이었다. 10일 시작된 제7회 오스람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강 七단은 백홍석(21) 五단을 170수 만에 백 불계로 눌러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강동윤은 하변에서 치열한 패싸움 끝에 흑 대마를 포획한 뒤 상변의 곤마를 수습함으로써 가뿐히 선제점을 따냈다.

강동윤은 이로써 1승만 더 추가하면 종합기전인 전자랜드배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오르면서 2005년에 이어 같은 기전 2회 우승의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올해 10단전 및 신인왕전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백홍석은 남은 두 판을 모두 이겨야 ‘준우승 징크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1인당 5분짜리 초속기 방식으로 우승 상금은 2000만원.

단위 초과로 이번이 마지막 출전인 강동윤 50승 16패, 백홍석은 47승 21패를 마크하며 다승 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바둑리그 울산디아채 팀 2지명자인 강동윤은 이날 승리로 같은 팀 1지명자 백홍석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결승 2국은 오는 14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