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六단의 '신출귀몰'] 독안에 든 쥐

〈장면도〉 흑이 ▲에 이은 장면. 그러나 하변 흑은 아직 약점을 갖고 있다. 백선으로 그 수순을 찾아보시도록.

〈1도〉(실전진행) 백 1의 붙임이 급소. 이 한 수로 하변 흑 일곱 점이 살아가는 수단은 없다. 3 이후 흑 A면 백 B.

〈2도〉(저항 불가) 흑 2로 받는 것도 6까지 조인 뒤 7로 흑이 살아가지 못한다. 백 석 점을 따내면 역시 7의 자리에 먹여친다.

〈3도〉(자충) 2로 내려빠져 버티면 어찌 될까. 백은 5 이하 9까지 조인다. 자충(自充)이 돼 흑은 꼼짝할 수 없다. (134수 끝, 백 불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