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 스타 감독 빅3 컴백

추석을 보낸 지난 극장가에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대한민국 스타 감독들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출'의 허진호 감독의 10월 3일 영화 '행복'(제작 라이필름·영화사 집)을 시작으로 18일 장진 감독의 '바르게 살자'(감독 라희찬, 제작 필름있수다)와 26일 이명세 감독의 'M'(제작 엠엔에프씨)이 잇따라 개봉한다.

멜로영화의 대표주자 허 감독의 신작 '행복'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끈 '외출'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행복'은 요양원에서 만난 두 남녀가 행복한 연애를 시작하지만, 변치 않을 것 같던 사랑이 현실속에서 잔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식 초청된 제3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독창적인 스타일을 잘 살려내는 장 감독은 올 상반기 휴먼 드라마 '아들' 이후 각본과 제작을 맡은 본격 코미디 '바르게 살자'를 들고 컴백한다. 지난 3일 있었던 팬클럽 프리미엄 시사회의 모니터 평점 결과 5점 만점에 4.65를 기록해 웃음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 감독이 단짝 배우 정재영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되는 '바르게 살자'는 오직 바른길만 추구해온 융통성 없는 경찰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 강도로 투입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을 '장진표 코미디'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등을 통해 한국영화계의 스타일리스트라는 별명이 붙은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은 강도원과 두 번째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선 공개된 보랏빛의 포스터와 예고편이 높은 관심을 끌며 또 한번의 아름다운 영상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M'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가 거짓말처럼 11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꿈과 현실,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영화다.

한편 9월, 추석 시즌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킨 후 10월에는 스타 감독들의 신작들이 관객들의 욕구를 채워 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