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몸짱배우' 차승원이 응급실 신세를 졌다.
차승원은 최근 부산에서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안권태)를 찍다가 쓰러져 링거를 맞고 촬영을 재개하는 투혼을 보였다.
그동안 잘 생긴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코믹 연기를 주로 보여줬던 차승원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경찰에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 안현민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안현민은 비록 범죄자이지만 MBA 출신의 뛰어난 두뇌와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 인물.
그런데 문제는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많다보니 거의 대부분이 밤 신이라는 데 있었다. 일주일에 서울과 부산을 몇 차례씩 오가며 밤샘 촬영을
거듭하다보니 천하의 몸짱 차승원도 탈이 나고 만 것이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차승원이) 워낙 열심히 하는 배우지만, 전작들의 흥행 부진을 의식해서인지 더욱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긴장감
속에 밤샘 촬영을 거듭하다가 감기 몸살에 걸렸던 것 같다. 응급실 신세를 진 날도 링거만 맞고 와서 바로 촬영현장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차승원과 한석규, 두 톱배우의 스크린 조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한석규가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민완형사 역을 맡고, 차승원이 그 앞에서 완벽하게 범행을 하는 악당으로 나와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김천홍 기자 scblog.chosun.com/flash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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