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합성인데요."
동갑내기 배우 김하늘과 윤계상이 자신들을 둘러싼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돌아다닌 한 장의 사진. 아닌 게 아니라 '셀카' 구도로 촬영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실제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영화 속 소품으로 쓰기 위해 연출된 합성사진으로 밝혀졌다.
김하늘은 화요일(11일) 영화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의 경기도 장흥 촬영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사진의 정체와 윤계상과의 '관계'에 대해 명쾌하게 답했다.
김하늘은 "평소 인터넷을 잘 안 하는데, 우연히 봤다가 너무 진짜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극중 연인인 두 사람의 설정상 과거 회상신에 필요해서 만든 사진인데, 너무 합성이 감쪽같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윤계상과는 동갑인 데다 극중 배역까지 커플이어서 촬영 시작 전부터 말을 터놓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며 "내 나이에 맞는 자연스런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연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성적이고 폐쇄적으로 변했던 성격이 다시 활발해져서 기쁘다"고 웃으면서 "마냥 청순하고 마른 모습보다 편안한 게 좋을 것 같아서 살도 일부러 찌웠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이미지의 연기에 도전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6년차 커플의 '생생 연애리포트'를 표방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6년째 연애중'은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 김천홍 기자 scblog.chosun.com/flash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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