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장동건, 춘사영화제서 만난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춘사영화제에서 김아중과 장동건이 '별중의 별'로 만난다.

오는 14일 열리는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개막식에는 김아중 장동건을 필두로 춘사영화제의 홍보 대사인 조한선 유인영과 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배우들과 시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은 '가을로'의 김지수, '허브'의 강혜정, '그해 여름'의 수애, '황진이'의 송혜교와 경쟁을 벌인다.

김아중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린 '미녀는 괴로워'는 총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 가운데 '미녀는 괴로워'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김현숙은 개그우먼 출신 배우 최초로 영화제에 후보로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숙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가을로'의 엄지원, '화려한 휴가'의 나문희, '그해 여름'의 이세은, '허브'의 강혜정이 올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각 부문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우주연상에는 '가을로'의 유지태, '열혈남아'의 설경구,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 '그해 여름'에 이병헌', '아들'의 차승원이 노미네이트 됐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과거 한국영화를 수놓은 배우들의 2세들이 대거 참석해 선친을 기리는 도판을 세울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덕화, 허준호, 조형기, 독고영재, 최민수, 박준규 등 많은 2세 배우들이 참석해 60여명의 배우들의 도판을 세우고 영화인의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볼거리도 더욱 풍성한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는 춘사 나운규의 영와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영화제로 오는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린다.